SBS 뉴스

뉴스 > 연예

설민석, '논문 표절' 논란 2년 만에 방송 복귀…"과오 쉽게 씻길 거라 생각 안 해"

입력 : 2022.09.15 14:52|수정 : 2022.09.15 14:52


설민석역사 강사 설민석이 논문 표절 논란 후 2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심경을 밝혔다.

15일 MBN은 설민석이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 MC로 발탁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대인의 필독서이자 고전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파헤치는 토크쇼로, 설민석 외에 배우 한가인, 김헌 교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한젬마가 MC로 활약한다.

설민석은 지난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모든 방송에 하차했다. 당시 그는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내게 보내 준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다.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2년여 동안 방송계를 떠나있었던 설민석이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설민석은 방송 복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설민석은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를 하였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고 복귀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 또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