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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14일) 새벽에 수도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곧 조문객들을 맞이하게 될 텐데 조문을 위해 전 세계에서 무려 75만 명이 런던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실은 운구 행렬이 버킹엄궁으로 들어섭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여왕을 배웅하기 위해 찾은 수많은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그제 성자일스대성당에 안치돼 일반에 공개된 여왕의 관은 현지 시간 어제저녁 수도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여왕의 관은 버킹엄궁에 안치됐다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부터는 나흘간 런던 웨스트민스터홀에 안치돼 일반에 공개됩니다.
공개 하루 전인 어제부터 웨스트민스터사원 앞에는 여왕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트러스 나이만/시민 : 엘리자베스 여왕은 평생을 자신의 가족보다 의무를 더 중시했습니다.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저라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조문을 위해 전 세계에서 75만 명이 런던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은 여왕의 관을 직접 보고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는 12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왕의 국장은 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19일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