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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저지, 4경기 연속 홈런포…60홈런에 5개 남았다

배정훈 기자

입력 : 2022.09.08 08:54|수정 : 2022.09.08 08:54


새 역사에 도전하는 애런 저지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60홈런 고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저지는 오늘(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 더블헤더 1차전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55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저지의 홈런은 양키스가 3대 0으로 뒤진 4회 말에 나왔습니다.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는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루이 발랜드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걷어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습니다.

저지는 이 홈런으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7년에 세운 양키스 우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넘어섰습니다.

아울러 로저 매리스가 1961년에 세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양키스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도 6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역대 9번째 60홈런 대기록을 작성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저지는 지난달 23일 뉴욕 메츠전 이후 14경기에서 9개 홈런을 몰아치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60홈런을 넘어 66홈런까지 가능합니다.

역대 MLB에서 한 시즌 60홈런을 터뜨린 선수는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로저 매리스, 베이브 루스 등 5명에 불과합니다.

이중 본즈와 맥과이어, 소사는 금지약물 복용 이력이 밝혀져 의미가 퇴색됐습니다.

저지가 5개 홈런을 추가한다면 1961년 이후 처음으로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한 시즌 60홈런 대기록을 작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투타 겸업을 하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상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양키스는 연장 12회 말 승부치기에서 나온 오스왈도 카브레라의 역전 끝내기 좌전 적시타로 5대 4 승리를 거뒀습니다.

저지는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저지는 올 시즌 타율 0.302, 55홈런, 118타점을 기록 중이며,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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