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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는 태풍 '힌남노'…제주 · 남부지역 강한 비

정준호 기자

입력 : 2022.09.03 10:26|수정 : 2022.09.03 10:26


'역대급 세기'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오늘(3일) 제주도와 남해안에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제주도에는 시간당 50mm 내외, 남해안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7km/h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와 5∼6일 전국이 영향을 받겠습니다.

4일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권 북부에도 시간당 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 서해5도 50∼100mm입니다.

제주도, 서해5도 일부 지역은 많게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수도권 남부, 강원 영동,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권, 경남내륙은 20∼70mm, 강원 영서중·남부, 충청권, 전북, 울릉도·독도는 10∼40mm입니다.

태풍 '힌남노' 북상 제주 서귀포 해안 파도 (사진=연합뉴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도 해상과 서해남부 먼바다, 남해상, 동해남부 해상에 풍랑특보도 발효됐습니다.

특히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이날 밤부터, 그 밖의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 남해 먼바다는 4일부터, 서해남부 남쪽 먼바다는 5일부터 바람이 50∼95km/h(14∼26m/s)로 더욱 강하게 불겠습니다.

태풍의 접근으로 파고가 높아져 4일부터 제주도 해안, 5일부터 남해안과 서해남부 해안에는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예상됩니다.

다만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 경로에 따라 예보 변경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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