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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 자원회수시설 선정…"현 마포시설 부지"

유덕기 기자

입력 : 2022.08.31 11:00|수정 : 2022.08.31 11:10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새 지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서울시가 오는 2026년까지 짓기로 한 새로운 자원회수시설, 즉 생활폐기물 소각장 부지로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선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31일) 오전 기자설명회를 통해 입지선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현 마포자원회수시설이 위치한 상암동 부지를 신규 부지로 선정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은 현 마포자원회수시설을 지하화하고 현대화해 지어집니다.

소각장 청소차 진출입로 역시 지하화되며 배출가스는 법적 허용기준보다 10배 수준으로 강화해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게 서울시 계획입니다.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은 오는 2035년까지 철거해 마포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바뀝니다.

시에 따르면 최종 후보지로 좁혀진 5곳에 대해 입지, 사회, 환경, 기술, 경제 등 분야의 28개 항목을 정량 평가한 결과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가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설 영향권 300미터 내에 주거 세대가 없고, 현재 폐기물 처리시설로 지정되어 있어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필요하지 않는 등 사회적 조건이 높게 평가되었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이와함께 해당 부지가 시유지로서 토지취득을 위한 비용 절차가 필요 없고, 소각열을 지역난방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점 등 경제적 조건도 다른 후보지보다 우수하게 평가된 요소였습니다.

시는 약 1천억 원을 들여 수영장, 놀이공간 등 마포 상암동 부지 인근 주민들을 위한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하고, 연간 약 100억 원의 주민 지역기금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서울 내 4개 광역 자원회수시설에서는 하루 약 2천2백 톤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지만, 소각 용량이 부족해 하루 1천t의 폐기물이 소각되지 못한 채 인천 수도권매립지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매립지에 소각 안 된 생활폐기물을 직접 매립하는 것이 금지되면서 추가 소각장 건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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