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들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다음 달 한국을 찾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로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다음 달 13일부터 21일까지 방한해 정계 및 기업인들과 만나는 등 8박 9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고 메릴랜드주 관계자가 현지시간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방한에는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도 동행합니다.
호건 주지사 부부는 1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14∼15일 제주포럼에 참석합니다.
'갈등을 넘어 평화로, 공존과 협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제주포럼에서 그는 개회식 기조연설을 합니다.
유미 호건 여사는 재외동포재단 특별세션에서 주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이어 15일부터 서울에서 정계 고위직, 한국 기업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21일 일본으로 향합니다.
일본에서는 3박 4일간 머문 뒤 24일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호건 주지사는 차기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군으로 꾸준히 입에 오르는 인물입니다.
내년 1월 주지사직을 내려놓는 그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라는 공화당 지도부의 권유를 뿌리치며 대권 출마 의사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인사이지만 온건파로 분류되면서 민주당세가 강한 메릴랜드주에서 주지사직을 역임해왔습니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부터 '온건 보수'를 내세우며 트럼프를 거세게 비판하는 등 '반 트럼프 노선'을 이어가며 정치적 자산을 쌓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