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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초청자 명단 파기했다더니…"국가기록원 이관 추진"

권란 기자

입력 : 2022.08.28 22:20|수정 : 2022.08.28 22:20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파기했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정부가 초청자 명단을 보관하고 있고 국가기록원으로 이관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영환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윤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 원본 보관 여부'를 묻는 질의에 "현행법에 따라 개인정보는 취임식 종류 이후 파기했지만, 행안부 취임행사 실무추진단에서 각 기관으로부터 공문으로 접수한 초청대상자 명단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기록원으로 이관 추진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2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개인정보가 다 파기했다"고 언급한 것과 배치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오 의원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취임식에 발행된 초청장은 모두 4만5천여 장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8일) "전체 4만5천여 명의 초청 명단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행안부가 일부 의원들에게 '공용 기록물로 남아있다'로 한 건 5부 요인이나 주요 기관장 등 반드시 취임식에 참석하는 명단이고, 각 부처 등이 초청을 요청하는 명단은 공문으로 접수할 수 있어 공공기록물로 남아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체 명단은 파기돼 없기 때문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분들을 제외하곤 참석 여부를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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