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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능함 증명" 박용진 "끼리끼리 배격"…경기 · 서울서 격돌

유수환 기자

입력 : 2022.08.27 13:19|수정 : 2022.08.27 13:1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44만 명으로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포진한 경기·서울에서 맞붙습니다.

오늘 오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두 후보는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경기지사와 성남시장을 지냈던 이 후보는 재직 시절의 성과를 언급하며 표몰이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경기도, 성남시는 저 이재명을 지금의 자리로 끌어준 모태"라며 "한 정치인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바로 경기도와 성남시에서 보여드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려면 집권을 해야 하고, 유능해야 하는데 실적과 성과로 그 유능함을 증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당화' 등을 지적하며 이재명 후보와 각을 세웠던 박용진 후보는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라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고리로 이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박 후보는 "집권 여당이 사법부로부터 반민주적 세력으로 낙인찍혔지만, 민주당은 민주주의 정당"이라며 "절차를 무시하는 편의주의, 자기와 친한 이만 따로 (정치를) 하는 패권주의, 국민이 싫어하는 '끼리끼리 정치'를 배격하자"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이어 박 후보는 "상황 논리에 따라 우리의 당헌·당규가 바뀌어서도 안 된다"며 '전당원 투표 우선·기소 시 당직 정지' 등 내용이 담긴 당헌 개정이 성급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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