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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 대외 선전용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북한 어린이가 마스크가 사라졌다고 자랑합니다.
[ 북한 유튜브 : 마스크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누구도 착용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다른 세상 같습니다. ]
하지만, 이런 선전이 무색하게 양강도에서 이틀 전 악성 전염병으로 의심되는 4명의 발열자가 발생했다고 북한이 밝혔습니다.
악성 전염병은 코로나를 말합니다.
발생지역은 즉시 봉쇄됐고, 의심환자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며, 확진자 규정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북한이 의심환자 발생을 인정한 것은 지난 10일 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 보름 만입니다.
[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지난 10일) : 최대 비상 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합니다. ]
대북단체들은 종식 선언 이후에도 의심환자들이 계속 있었다고 말합니다.
[ 이상용/데일리NK 대표 : (함경도에서) 기침, 가래, 미열, 호흡곤란 등 코로나 관련 증상을 겪는 환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해요. ]
김정은이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상태에서 의심환자가 있더라도 제대로 보고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다시 의심환자를 인정한 것을 보면 이미 확산 국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 사례가 코로나로 판정될 경우, 대북전단에서 코로나가 유입됐다고 주장해 온 북한이 북중 접경 지역인 양강도에서의 발병원인을 어떻게 설명할지도 관심입니다.
( 취재 : 안정식, 편집 : 김종미, 제작 : D콘텐츠기획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