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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쌍방울 수사기밀 유출 혐의 전·현직 수사관 기소

신용식 기자

입력 : 2022.08.23 18:58|수정 : 2022.08.23 18:58


쌍방울 그룹의 검찰 수사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현직 수사관과 이 자료를 건네받은 전직 수사관이 모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은 오늘(23일)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수사관 A씨를, 형사사법 절차 전자화 촉진법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관 출신 쌍방울 그룹 임원 B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A씨는 지난 5월 쌍방울 그룹의 횡령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에서 근무하면서 압수수색 영장 등 기밀 자료를 B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주고받은 기밀자료를 사무실에 보관한 변호사 C씨 역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C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쌍방울 사외이사를 역임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기밀 유출 정황이 확인되자 즉각 내부 감찰과 수사에 착수해 이달 4일 A씨와 B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이들 외에도 기밀 유출에 연루된 공범이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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