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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총책 등 필로폰 밀수조직 적발…51만 명 투약분 압수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08.18 10:13|수정 : 2022.08.18 10:13


시가 150억 원대의 필로폰을 태국에서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필로폰을 밀수입해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국내 밀수총책인 40대 태국인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마약운반책인 20대 B씨와 마약투약자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온라인으로 마약을 구입한 투약자들은 대부분 20대나 30대의 평범한 남녀로 파악됐습니다.

압수한 필로폰 등 마약류 (사진=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필로폰을 밀수입해 다크웹 등 온라인을 통해 국내 공급책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은신처 등에서 필로폰 4.3㎏과 엑스터시 194정, 대마 184g 등 시가 149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또 필로폰 밀반입 출처를 수사하던 도중 현지 배송업체를 파악, 태국 마약수사청에 긴급 공조수사를 요청해 국내 밀반입되기 직전의 필로폰 11㎏ 등 361억 원어치도 압수되도록 했습니다.

압수한 필로폰 등 마약류 (사진=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이번에 적발한 태국 마약 유통 조직은 전통의상 원단 등에 마약을 교묘하게 숨겨 항공 일반 화물로 위장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국내와 태국에서 압수한 필로폰 양은 51만 명이 투약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로폰 밀반입 국내 유통 흐름도 (사진=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사진=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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