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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윤 대통령실 관저 · 사적채용 의혹'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08.17 12:25|수정 : 2022.08.17 12:25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석열 정부의 집무실 이전 과정에서 제기된 사적 수주 의혹과 대통령실 사적 채용 관련 의혹 등을 규명해야 한다며 국회에 오늘(17일)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전 11시 30분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요구서에는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무소속 양정숙 김홍걸 윤미향 민형배 박완주 의원 등 총 175명이 서명했습니다.

국회법상 국정조사를 요구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합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이전과 대통령실 사적채용 의혹 등의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지만, 대통령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국민적 요구를 받아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겠다는 의지를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안보 재난 공백 이전 비용, 비용 고의 축소 논란, 집무실 관저 업체 선정 과정의 적절성 여부 등의 내용이 요구서에 담겼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조사 특위 위원은 요구서 제출 후 본회의에서 의결되며, 국회 교섭단체 간 의석 비율 등을 고려해 특위가 편성된다고 이들은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나라와 국민 전체의 위기로 번질 지경"이라며 "우리 국민이 가진 주요 의혹을 제대로 밝히고 시정하는 건 여야를 떠나 국회에 주어진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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