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광복절에 '신칸센' 홍보?…철도공단 '늑장 대응' 논란

국가철도공단이 광복절을 맞아서 제작한 콘텐츠에 일본 신칸센을 넣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국가철도공단은 공식 SNS에 제77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카드뉴스 형태의 콘텐츠를 올렸습니다.

태극기를 배경으로 '광복절을 맞이해 약탈의 수단에서 근대화의 상징이 된 철도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라는 글이 들어갔는데요.

아래쪽에는 무궁화와 열차 이미지가 포함이 돼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열차 사진이 일본 고속열차 신칸센이라는 점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KTX, SRT, 무궁화호 등 열차가 얼마나 많은데 왜 하필 신칸센인가', '게시 전에 검수를 안 거친 것이냐' 등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잇따른 지적에 철도공단 측은 댓글로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빠른 시간 내에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게시글은 광복절이 다 지난 16일 오전 0시가 지나서야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도공단은 사과문도 올렸습니다만, 늑장 대응을 두고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