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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엄마 나 ○○인데…" 사칭해 돈 뜯어낸 피싱범 조직 적발

입력 : 2022.08.03 08:36|수정 : 2022.08.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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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엄마, 나 액정이 깨졌어."

자녀를 사칭해서 이런 내용의 문자를 보내 돈을 뜯어낸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컴퓨터 등 이용사기 등 혐의로 피싱 범죄 조직 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자녀인 척 문자를 보냈는데요,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서 보험처리를 해야 한다며 링크를 보내 원격 제어 앱을 설치하게 한 뒤 예금계좌에서 돈을 빼내거나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몸캠 피싱'도 이들의 범죄 수익원 중 하나였습니다.

랜덤 채팅에서 음란한 영상통화를 유도한 다음에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며 앱을 설치하게 하고, 몰래 녹화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538명, 피해 금액도 44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붙잡은 일당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35명을 구속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조직원을 잡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화면출처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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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의 한 공무원이 아들의 카페 개업식에 부하 공무원들을 불러 서빙과 청소 등을 시켰다가 중징계를 받았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김제시 A 국장은 지난 5월, 아들의 카페 개업식에 공무원 여러 명을 불렀습니다.

음식을 나르고 손님을 안내하는 등의 일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업식에 참석한 공무원 대부분은 연가나 반가 또는 출장을 내지 않고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에 전라북도 감사관실은 사적 이익을 위해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업무를 지시한 김제시 A 국장에 대해 중징계 처분하라고 관련 부서에 요구했습니다.

또 근무지를 무단으로 벗어나 개업식에 참석한 공무원 15명에 대해서도 훈계나 주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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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류에 휩쓸린 차에서 개를 먼저 구해달라며 구조에 응하지 않는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달 28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SUV 차량 한 대가 급류에 휩쓸리다 나무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견인용 끈으로 차량을 고정한 뒤에 운전자를 구조하려고 하는데, 이 운전자, '제 개는 찾았나요'라며 반려견의 행방부터 묻습니다.

이후 구조를 거부하며 개를 찾아달라고 소리치는 운전자와 차 밖으로 끄집어내려는 경찰관의 실랑이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벌어졌습니다.

결국, 경찰관이 '개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한 뒤 운전자를 차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차를 수색했지만 결국 개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운전자는 무엇이 우선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경찰의 빠른 대처가 운전자의 목숨을 살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Apache Junction Police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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