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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5호선 1시간 지연

김민준 기자

입력 : 2022.08.01 11:30|수정 : 2022.08.01 11:30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늘(1일) 아침 7시 반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지난달 4일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전장연 소속 활동가 70여 명은 철제 사다리, 쇠사슬 등을 목에 걸거나 직접 제작해온 철제 틀 안에 갇혀 있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열차 탑승 시위는 오전 11시쯤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종료됐지만 이 과정에서 5호선 여의도역 기준 하남검단산·마천행 약 1시간, 방화행 약 50분이 지연 운행됐습니다.

광화문역 승강장에 활동가들이 몰리고 일부 시민이 고성을 지르는 등 다소 혼잡이 빚어졌으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장연의 시위에 "불법 집회"라며 세 번에 걸쳐 경고방송을 했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자 감세를 결단하면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은 각 부처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전장연은 추 장관의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확답을 요구하며 "답이 없다면 8월 1일부터 매주 월요일 출근길 지하철을 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사진=전장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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