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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북 선제타격 시도 시 윤석열 정권 · 군대 전멸"

김아영 기자

입력 : 2022.07.28 10:15|수정 : 2022.07.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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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남한이 대북 선제타격을 시도할 경우 윤석열 정부는 전멸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 총비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어제(27일) 정전협정 기념일, 이른바 전승절을 맞아 연설에 나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남한이 선제적으로 북한 군사력 일부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위험한 시도는 강력한 힘에 응징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남한 군부가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 수는 없다고 막말 비난하면서, 지금과 같은 행동을 이어간다면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가장 큰 위험 앞에 노출된 정권이라는 손가락질을 피하려면, 아예 북한과 상대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김 총비서가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윤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강경 기조를 드러낸 것입니다.

미국을 향해서는 북한을 향한 위험한 적대행위를 그치지 않고 있다며, 북미 관계를 더 이상 되돌리기 힘든 한계점, 격돌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사상으로, 무장으로 끝까지 맞서야 한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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