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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후반기 반격 카드' 브랜든 와델 입국…"많이 이기겠다"

배정훈 기자

입력 : 2022.07.27 18:12|수정 : 2022.07.27 18:12


프로야구 두산의 '후반기 반격 카드' 브랜든 와델이 입국했습니다.

KBO리그 등록명을 '브랜든'으로 정한 그는 약혼자 매디슨과 함께 오늘(27일)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브랜든은 오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뒤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서 뛰게 돼 기쁘다"며 "하루빨리 두산 팬들을 만나고 싶다. 많이 이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나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 투구 수를 줄이고 상대 배트를 끌어내 빠르게 아웃 카운트 잡는 유형의 투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실전에서 던질 준비는 마쳤다"고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브랜든은 두산이 2021년 정규시즌 MVP 아리엘 미란다를 내보내고 영입한 왼손 투수입니다.

2015년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에 5라운드 전체 15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브랜든은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빅리그에 머문 시간은 짧았습니다.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연합뉴스)
브랜든은 메이저리그에서 2020년과 2021년 2시즌 동안 11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68에 그쳤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한 적은 없습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49경기 34승 31패 1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02입니다.

올해에는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드 소속으로 2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을 울렸습니다.

두산 관계자는 "브랜든은 큰 키를 활용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라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도 던진다. 특히 체인지업의 무브먼트가 좋다"고 소개했습니다.

두산은 어제까지 7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미란다의 부상 이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브랜든을 후반기 키 플레이어로 꼽고 있습니다.

브랜든은 등번호 57번을 달고 다음 달 4일 잠실 삼성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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