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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3년 3개월 만에 하락…반전세 수요↑

김범주 기자

입력 : 2022.07.27 12:32|수정 : 2022.07.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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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65]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년 3개월 만에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국민은행 집계 결과 서울 지역의 이번 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 7천788만 원으로 지난달보다 4만 원 떨어졌습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도 한 달 새 45만 원, 인천도 90만 원 각각 떨어졌습니다.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최근 나오는 전세 물건은 느는데, 전세대출 금리가 월세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생기면서 반전세 수요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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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을 직전 계약보다 5% 이내로 올린 집주인에게 실거주 2년 자격을 주는 제도가 다음 주 화요일, 8월 2일부터 시작됩니다.

정부는 어제(26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 제도로 2년 거주를 인정받는 집주인은 작년 12월 20일부터 계약을 한 경우부터 소급 적용되고, 1주택자이면서 집 공시가격이 9억 원 이하여야 한다는 조건도 폐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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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시장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대출자 97만 명이 대부업이나 비제도권 금융으로 밀려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KDI 연구팀은 이 97만 명이 신용대출을 약 9조 4천억 원, 총대출로는 49조 6천억 원을 빌리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50조 원에 육박하는 대출이 부실화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생활고를 겪는 취약계층에게 저금리 정책금융을 공급하거나 정부 지원으로 보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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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회사 10곳 중에 3곳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작년 자동차 부품회사들 1천296곳의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익으로 이자를 못 내는 기업이 36.6%로 나타났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고, 자동차용 반도체도 계속 공급이 더디면서 납품이 늦어지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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