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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 위반' 뒤늦게 실토…윤이나, 대회 출전 잠정 중단

정희돈 기자

입력 : 2022.07.26 07:51|수정 : 2022.07.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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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여자골프의 떠오르는 스타 윤이나 선수가 대회 도중 규정을 위반했던 사실을 뒤늦게 실토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윤이나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달 16일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습니다.

1라운드 15번 홀 러프에서 친 공이 자기 것이 아니라는 걸 그린에 올라가서 알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 그대로 경기를 이어갔다는 겁니다.

대회를 주관한 대한골프협회는 윤이나의 성적을 실격처리하고 스포츠 공정위에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인데, 규정 위반 신고가 한 달이나 늦게 접수돼 중징계를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구민석/대한골프협회 차장 : 가벼운 거는 경고부터 골프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 1년 이상의 출전 정지, 영구 제명까지 갈 수 있는 거죠.]

윤이나는 "불공정한 플레이로 동료선수들과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사과드린다"면서 어떤 처분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의 뜻으로 당분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올 시즌 데뷔해 폭발적인 장타로 주목받던 윤이나는 최근 한 달 동안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 스타로 급부상했지만, 그 사이 규정 위반 사실을 숨겼던 게 알려지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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