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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영, KLPGA 호반클래식 2R도 선두…첫 우승 도전

김영성 기자

입력 : 2022.07.23 18:40|수정 : 2022.07.23 18:40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클래식에서 무명의 이제영 선수가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습니다.

이제영은 경기도 이천 H1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습니다.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개인 최소타 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치며 깜짝 선두에 올랐던 이제영은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로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습니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21살 이제영은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상금랭킹 99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고, 지난해는 드림투어에서 상금랭킹 26위를 기록한 뒤 11월 열린 KLPGA 투어 시드전에서 11위에 올라 올해 KLPGA투어에 복귀했습니다.

이제영은 지금까지 KLPGA투어 29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는 10번뿐이고 톱10 입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번 시즌 상금랭킹은 102위(2천69만원)입니다.

이제영은 2번 홀(파4)과 4번 홀(파4) 보기로 초반 2타를 잃고 주춤했지만 6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이어 11번 홀(파5)에서는 그린 옆 러프에서 칩인 버디로 한 타를 더 줄였고 13번 홀(파4)에서 6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해 결국 1타를 줄이고 선두 자리를 지키며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한진선과 임진희가 나란히 4타씩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로 조아연, 안지현과 함께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지한솔과 최예림이 7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고 상금랭킹 2위인 박지영은 2타를 줄여 6언더파로 이정민, 이소미, 황정미, 박단유, 최가람 등과 함께 공동 8위에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습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19살 '장타여왕' 윤이나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5언더파로 공동 14위로 첫날보다 순위가 5계단 밀렸습니다.

윤이나는 오늘(23일)도 3번 홀(파4)에서 305야드, 279m에 이르는 초장타를 선보이며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고 11번 홀(파5)에서는 홀까지 232야드, 213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으로 보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는 등 호쾌한 장타력으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윤이나는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하던 16번 홀(파5)에서 드라이브 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공이 숲으로 들어가 분실구로 2벌타를 받고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권에서 밀려난 장면이 아쉬웠습니다.

윤이나, 박지영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임희정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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