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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명 학살' 난징에 주범 일본군 위패…중국 '발칵'

김수형 기자

입력 : 2022.07.22 17:27|수정 : 2022.07.22 17:27


중일전쟁 당시 30만 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알려진 난징대학살의 현장인 중국 난징에 올해 초까지 대학살의 주범을 포함해 일본군 전범들을 기리는 위패가 봉안돼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중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장쑤성 난징시 민족종교사무국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지우화산공원 내 한 사찰에 일본군 전범들의 위패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공안과 함께 현장을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사찰 측이 발견하고 바로 잡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족종교사무국은 "이번 상황과 관련해 이 사찰을 조사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민족감정을 상하게 하는 행위를 끝까지 조사할 것이고, 관련 상황을 즉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봉안돼 있던 위패는 난징대학살의 주범인 마쓰이 이와네, 다니 히사오, 노다타케시, 다나카 군키치의 것입니다.

마쓰이 이와네는 국제전범재판소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1948년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다니 히사오도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 6사단장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됐습니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당시인 1937년 12월~1938년 1월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일반 시민을 무차별 학살해 30만 명의 중국인들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진=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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