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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7만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전파력이 가장 높은 BA.2.75 변이도 국내에서 두 번째로 확인됐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1천170명이었습니다.
사흘 연속 7만 명대로 지난주 같은 요일의 1.8배, 2주 전과 비교하면 3.8배 수준입니다.
그제 429명까지 늘었던 해외 유입 환자는 320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닷새째 300명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한 감염자 1명에게서는 BA.2.75 변이가 검출됐습니다.
지난 14일 해외여행 이력이 없던 인천 환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일명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는 현재 전파력이 가장 높은 변이로 꼽히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인도에선 2주 만에 10개 주에 퍼졌고, 이밖에 일본, 독일, 영국 등 14개 국가에서 확인됐습니다.
[데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새 변이들은 더 전파력이 높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더 치명적일지는 아직 모릅니다. 모든 나라는 대응책을 준비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BA.5에 이어 BA.2.75까지 두 변이가 동시에 확산할 경우 코로나 재유행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엿새째 증가해 1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00명을 넘긴 건 지난달 11일 이후 40일 만입니다.
사망자는 17명이었습니다.
한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와 주사제 베클루리주까지 코로나19 치료제 세 종이 모두 BA.5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 네 가지에 대해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이달 중 전국 1만 명 규모의 항체양성률 조사에 착수해 오는 9월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조사연구도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