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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우로스' 이미 2주 전 유입…인도 입국 사례서 확인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07.21 09:46|수정 : 2022.07.21 14:00


기본 변이보다 면역 회피 특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1일)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확진자는 누적 2명이 됐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해 이틀 뒤인 7일 확진됐습니다.

이는 지난 11일 확진된 뒤 14일 이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국내 첫 확진자보다 이른 시점입니다.

앞서 국내 첫 BA.2.75 확진자가 감염 가능 기간 내 해외 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에 이미 이 변이 바이러스가 퍼졌을 우려가 제기됐는데, 이보다 앞선 시점에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있었던 것이 확인된 셈입니다.

확진 후 2주가 지나서야 변이가 확인된 것과 관련, 질병청은 "무작위 표본 추출에 의한 전장유전체 기반 변이 분석은 확진 후 검체 도착까지 길게는 10일, 이후 분석에 5∼7일이 소요된다. 이번 경우에도 지자체에서 확진된 검체를 확인하고 도착하는데 7일, 분석에도 7일이 걸려 총 2주가량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합니다.

특히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면역 회피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우세종이 된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올해 5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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