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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을 등진 청와대에 어둠이 내려앉으며, 화려한 조명이 밝혀집니다.
환한 조명은 푸른 기와지붕을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적 공간이었던 관저 역시 조명을 켜고 야간 개장을 하는데, 앞마당에서는 첼로와 가야금의 퓨전 공연이 열립니다.
외빈을 맞던 상춘재는 창호를 열고 불 켜진 내부까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청와대의 정원 녹지원에는 나무숲을 배경으로 레이저 쇼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청와대 야간 관람은 다음 달 1일까지 하루 두 차례 진행됩니다.
각각 50명씩 모두 1,200명이 관람하게 되는데, 사전 응모에 5만 5천여 명이 신청해 92: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 김순호/한국문화재재단 팀장 : 야간행사이다 보니 안전도 아주 중요할 것 같고, 문화재 보호라든지 그런 부분에도 중점을 둬서 당분간은 시범적으로 100여 명만 관람하는 것으로... ]
청와대는 요즘도 하루 평균 1만 9천여 명이 찾으면서 누적 관람인원 13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주 문화재청이 공개한 청와대 활용 방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0.9%가 '현재 모습 그대로 원형 보존'해야 한다고 답했고,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은 22.4%, 새로운 '문화예술공간 조성'은 15.2% 순이었습니다.
정부는 청와대와 주변 지역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 취재 : 이주상, 영상취재 : 설민환, 편집 : 박춘배, 제작 : D콘텐츠기획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