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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도주했던 50대 남성, 공범과 함께 체포돼

박세원 기자

입력 : 2022.07.20 12:30|수정 : 2022.07.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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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여성의 집에 몰래 들어가 불법 촬영을 한 뒤 발목에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도주를 도운 공범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박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9일) 새벽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공개 수배됐던 55살 현 모 씨.

경찰이 오늘 새벽 4시 44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현 씨를 체포했습니다.

현 씨는 체포 당시 휴게소 주차장 내 렌터카에서 도주를 도와줬던 40대 공범과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40대 공범도 함께 검거했습니다.

현 씨는 어제 새벽 1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20대 여성의 집에 들어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 씨는 이미 서른 명 넘는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재작년 징역 1년 10월을 선고받고 오는 2025년까지 전자발찌 부착 처분을 받았는데, 또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현 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어제 새벽 4시 반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근처에서 전자 발찌를 훼손한 뒤 강남구 삼성중앙역 근처에 버렸습니다.

경찰은 현 씨가 렌터카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도주를 도운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CCTV 분석을 통해 동선을 추적했습니다.

도주 직후 법무부는 현 씨를 공개 수배했고, 경찰은 서울보호관찰소와 공조해 오늘 새벽 현 씨를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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