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사적 채용' 논란에 "1년 보수 없이 일했는데…오히려 역차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대통령실 9급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공정의 가치가 훼손됐다고 이야기하는 건 오히려 역차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20일) 오전 국회 본회의가 열리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의견에 대한 질문에 "1년 가까이 보수 없이 정권 교체를 위해 뛰었는데 (문제 삼는 건) 오히려 역차별"이라고 답했습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오래한 분이 아니지 않느냐"며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정치를 시작할 때 필요한 최소한의 수행 인력을 지인들을 통해 물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처음 대선 후보로 나설 때 제 보좌진뿐 아니라 여러 의원 보좌진이 참여해 팀을 꾸렸고, 경선 이후에도 선거 대책위원회에서도 일을 한 것"며 "그 인력이 인수위원회에서도 살아남아 9급으로 채용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지도 체제를 두고 왈가왈부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 의원이 지망한 것으로 알려진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와 관련해서는 "제가 양보했다"며 맡지 않겠다는 뜻을 권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사무총장직을 바라본다는 시각에 대해 장 의원은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정치적 의사를 밝힐 때가 되면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하겠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