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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문 전 대통령에게 인권 한낱 장식품 아니었나 생각"

화강윤 기자

입력 : 2022.07.20 10:19|수정 : 2022.07.20 10:19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탈북 어민 강제북송 논란과 관련해 "인권변호사를 자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인권은 한낱 장식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대행은 오늘(20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공석이었던 북한인권대사를 지명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탈북 어민들의 북송 과정 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 "(탈북 어민이) 억지로 끌려가는,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최후 저항하는 모습을 다 보셨을 것"이라며 "귀순 의사를 밝힌 탈북자를 북송한 전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5년 내내 가짜 평화를 앞세워 북풍 몰이를 했던 사람들이 바로 민주당 정권"이라며 "민주당이 인권이란 가치 앞에 떳떳하다면 강제북송 사건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북한인권재단 이사 선임에 우리 당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인권재단은 2016년 9월 발효된 북한인권법 시행을 위한 핵심 기구로, 북한 인권 실태 조사와 대북 인도적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민주당이 이사를 추천하지 않으면서 출범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권 대행은 원 구성 협상 상황과 관련해선 "일부 언론에서는 민주당이 행안위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나지만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선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어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개석상에서 다 말할 순 없지만, (민주당이) 이렇게 한쪽을 포기하면서 다른 조건을 부가해 제시하고 있어서 타결이 참 쉽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안위·과방위 중 하나 선택권을 줬는데도 민주당이 둘 다를 계속 요구하는 바람에 협상 타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권 대행은 "지지율이 당도 정부도 하락하고 있고 각종 논란으로 우려하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언제든지 마음과 귀를 열어놓겠다. 당의 발전 방안, 지지율 제고 방안, 통합 방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제게 고견을 들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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