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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수석 "대통령실은 엽관제…공적 채용에 공격은 부적절"

김기태 기자

입력 : 2022.07.20 09:31|수정 : 2022.07.20 09:31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오늘(20일) 대통령실 인적 구성을 둘러싼 야권과 언론의 '사적 채용' 문제 제기에 대해 "사실을 왜곡해 프레임을 통해, 공적 채용을 한 비서진을 사적 채용이라고 비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강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채용은 공개 채용 제도가 아니고 비공개 채용 제도, 소위 말하는 엽관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엽관제는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은 사람이나 정당이 관직을 지배하는 정치적 관행을 뜻합니다.

그는 "대통령실은 비공개 채용을 하는데 검증과 여러 자질과 능력 등을 평가한 뒤 공적 채용한다"며 "측근 지인 등을 비밀리에 채용한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 보도, 공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재차 지적했습니다.

강 수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 안정권 씨의 누나 안모씨의 과거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해선 "동생이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 자체 등 그것이 검증에서 적절히 다루지 않았다는 것은 검증 시스템에 다소 약간의 틈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누나 안 씨는 지난해 11월 대선 캠프에 합류,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행정요원으로 채용됐습니다.

안정권 씨 누나라는 사실이 보도로 알려지자 지난 13일 사직했습니다.

강 수석은 그러면서도 "유튜버 누나의 채용 과정에서 (동생이) 유튜브 활동을 했고 그분이 이러이러한 활동에 있어서 다소 우파 지향적인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 등을 또 이해충돌로 다 보기는 어렵다"며 "두 자연인은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씨가 동생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그런 것도 걸러져야 하는 사항 아니냐'는 사회자의 물음엔 "그 가족이 취직하거나 채용될 때 모든 것을 다 연관해서 보기는 어렵다"며 "자체 인사 검증 과정에서 모두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강 수석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사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서는 "공권력 투입을 의미한다기보다도 조속히 법과 원칙에 따라서 사업장 교섭이 이루어져야 하고 무단점거 불법점거가 방치될 경우 국가권력이 공권력이 그대로 쳐다만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 이에 대해서 사업장의 해결을 현장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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