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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동 지역 방문 중에…이란, '드론 전단' 훈련 공개

강민우 기자

입력 : 2022.07.16 22:22|수정 : 2022.07.16 22:22


이란군 해상 드론 운용 훈련 (사진=이란군 제공,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을 순방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대대적으로 드론(무인기) 운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란 해군은 현지 시각 15일, 국영 IRIB 방송을 통해 '드론 전단' 훈련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영상엔 다수의 드론이 전함에서 출격해 특정 목표물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잠수함에 탑재된 드론이 날아오르는 장면도 방영됐습니다.

훈련에 등장한 드론은 '호마', '아라쉬', '참로쉬', '압바빌-4', '바바르-5' 등으로, 정찰·수송·자폭 공격 등의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해군은 잠수함에서 무인기를 출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최초의 국가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이러한 해상 드론 훈련 공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란희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선언 직후 이뤄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우리는 결코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핵 저지는 이스라엘과 미국은 물론 다른 세계에도 중요한 안보 관심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채널12 방송 인터뷰에선 이란 핵무기 보유 저지를 위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묻자 "최후 수단"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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