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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확산에 미 비상사태 10월까지 재연장…간호사 부족도

김종원 기자

입력 : 2022.07.16 20:08|수정 : 2022.07.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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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A.5가 이미 우세종이 된 미국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석 달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간호사가 부족해 응급실까지 폐쇄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아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달 초만 해도 11만 명이던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열흘 만에 15% 정도 늘어 12만 명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자가검사키트의 보급으로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감염자가 많다 보니 입원 환자는 더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간호사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가을 대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주는 간호사 부족 현상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매사추세츠주는 응급실 간호사 정원의 14%가 비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응급실을 폐쇄하거나 수술까지 중단하는 상황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을 다시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에릭 토플/미 스크립스 연구소 소장 : 고품질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그리고 공기 청정과 환기 등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 보건복지부는 이달 중으로 해제하려 했던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처음 터진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이런 동네 약국 어디서든 코로나 검사와 백신, 치료제까지 모두 무상으로 제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사태가 종료된다면 이 모든 것이 유료로 바뀝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검사소에서 바로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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