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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 국제가격 하락에…국내 휘발유 가격, 이달 96원↓

정준호 기자

입력 : 2022.07.16 11:15|수정 : 2022.07.16 11:15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와 국제 가격 하락세에 힘입어 이달에만 리터당 100원 가까이 내렸습니다.

오늘(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6.1원 내린 리터당 2천80.7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르다가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폭 확대(30%→37%)와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2주 연속 내렸습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12.8원 하락한 리터당 2천49.0원이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2천144.9원)보다 95.9원 떨어졌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4.9원 내린 리터당 2천132.9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44.1원 떨어진 2천42.4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국내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주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7.1원 내린 리터당 2천123.3원을 나타냈습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9.2원 내린 리터당 2천99.7원이었습니다.

경유 가격은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2천167.7원)과 비교하면 68원 떨어졌습니다.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최근 정유사들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을 반영해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공급가격을 리터당 100원 이상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번주 국제 원유 가격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수요 전망치 하향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5.3달러 내린 배럴당 99.4달러를 나타냈습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3.9달러 내린 배럴당 113.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6.9달러 하락한 배럴당 145.9달러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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