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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G20 회의서 "경제위기, 전적으로 러시아 책임"

김용철 기자

입력 : 2022.07.15 19:10|수정 : 2022.07.15 19:12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오늘(15일) 개막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촉발한 러시아에 서방국들의 비판이 집중됐습니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세계 경제와 세계보건, 국제금융체계 등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로 인한 각종 물가 급등, 세계 위기로 인한 경제적 여파 등이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재 세계가 직면한 경제위기의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공정한 전쟁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발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러시아 관리들은 그들이 푸틴 정권을 계속 지지해 이 전쟁의 끔찍한 결과를 추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당신들은 무고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똑같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G20 회원국들을 향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단기 식량 불안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며 시장을 왜곡하는 수출 규제와 비축 증가 등을 피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각국이 비용이 많이 들고 퇴행적인 포괄적 보조금 지급을 채택하기보다는 가장 어려운 이들을 위한 재정 지원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번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과 식량 문제로 최빈국과 빈곤 가구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이들을 위한 빈곤 퇴치 노력과 개발이 위축됐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20 회원국이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발리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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