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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팔레스타인에 4천억 원 원조…트럼프 끊은 관계 복원 노력

김용철 기자

입력 : 2022.07.15 17:22|수정 : 2022.07.15 17:2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중동방문 일정에서 팔레스타인에 4천억 원 가량의 추가 원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이 14일 보도했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 중동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15일) 요르단강 서안을 방문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과 만날 예정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에 3억 1천600만 달러(약 4천191억 원) 상당의 원조 패키지를 발표합니다.

이중 1억달러(약 1천326억 원)는 동예루살렘 병원네트워크(EJHN)에 투입됩니다.

그 외 2억100만달러(약 2천666억 원)는 트럼프 전 행정부가 자금 지원을 끊었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들어갑니다.

나머지 1천500만 달러(약 199억 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안정해진 식량 안보에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2023년까지 팔레스타인 내 4G 무선통신망 구축을 위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기술 협력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도국가로 공존한다는 '2국가 해법' 지지를 재차 강조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행보로 관계가 거의 끊겼던 팔레스타인에 다시 다가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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