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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골드버그 주한미대사 접견…"포괄적 전략동맹 역할 확신"

김아영 기자

입력 : 2022.07.12 18:08|수정 : 2022.07.12 18:08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서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2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미국 직업 외교관 중 최고위급인 경력대사로서 한반도 업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해오셨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인권 존중과 자유, 민주, 법치 이런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최우선 국정 목표로,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라면서 "이를 토대로 한미 동맹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 박진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언급하면서 한미 동맹을 글로벌 전략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역내 경제, 특히 양국 경제 안보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기 동안 새로운 전략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동맹을 더 확대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께 공식적으로 신임장을 제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고 박 장관은 "윤 대통령도 대사님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오늘 오전 외교부 청사를 찾아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외에 파견되는 대사는 자국 국가원수가 수여한 신임장의 사본을 주재국 정부에 우선 제출하고, 이후 신임장의 정본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제출하는 제정 절차를 거칩니다.

주재국 국가 원수를 직접 만나 신임장을 제정하는 일정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단 사본을 먼저 내고 활동에 나서는 것입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10일 한국에 도착한 직후 "우리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동맹으로서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번영과 안보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외교당국을 비롯한 한국 각계 인사들과 만나며 상견례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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