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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아베 분향소 조문…"일본 국민 충격에 위로"

김용태 기자

입력 : 2022.07.12 16:18|수정 : 2022.07.12 16:19


▲ 일본 문화원으로 향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여야 지도부는 오늘(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명에 돌아가신 아베 전 총리는 일본의 최장수 총리로서 일본 국민으로부터 많은 사랑과 신망을 받았던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대행은 "그분의 작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슬픔에 잠겨있을 일본 국민과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자민당이 보통 국가화를 위한 개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는 물음에는 "슬픔을 위로하고 고인의 넋을 기리는 자리에서 일본 정치문제를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권 대행은 분향소에 마련된 조문록에는 '일본 국민들의 두터운 사랑과 신망을 받았던 아베 신조 총리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슬픔에 잠겨있는 일본 국민과 유가족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 아베 전 일본 총리 조문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아베 전 총리 국내 분향소를 방문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정치적 견해는 달리하신 분이지만 비극적인 일을 당해서 위로의 뜻을 전하러 왔다"며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고, 일본 국민들도 굉장히 충격받았을 텐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위원장은 분향소에 마련된 조문록에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일본 국민께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적었습니다.

비대위원장실 관계자는 "우 위원장과 아베 전 총리 간 개인적 인연은 전혀 없다"며 "야당 대표로서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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