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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부총통, 아베 조문 위해 방일…단교 이후 최고위급 방문

김민정 기자

입력 : 2022.07.12 00:16|수정 : 2022.07.12 00:16


라이칭더 타이완 부총통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조문을 위해 일본을 찾았습니다.

타이완 최고위급 관리의 이례적인 방일인데, 중국의 반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지 언론은 라이 부총통이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의 지시에 따라 일본으로 조문을 떠났으며 이는 '외교적 돌파구'에 해당한다고 전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라이 부총통이 오랜 친구인 아베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퍼하고 있다면서도 그의 일본행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라이 부총통의 개인적인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라이 부총통이 아베 전 총리를 개인적으로 조문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리를 인용해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과 타이완은 최근 중국 견제 노선을 분명히 하며 양국 관계를 더 밀착해왔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중국의 압박에 맞서 타이완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아베 전 총리에 대해 '가장 타이완 친화적인 일본 총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그가 이달 말 타이완을 방문할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타이완 현지에 차려진 아베 전 총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고, 각 정부 기관과 공립학교 등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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