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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 태평양 지역 도는 옐런, 방한 땐 LG사이언스파크 방문

김민정 기자

입력 : 2022.07.11 22:53|수정 : 2022.07.11 22:53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오는 19~20일 방한 시 LG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하고 여성 기업인들과 만날 예정이라는 세부 방한 일정을 재무부가 발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 조직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옐런 장관은 시설을 둘러본 뒤 탄력성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한편 미국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과 같은 동맹과 강력하고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옐런 장관은 19일 오전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면담할 계획입니다.

양국 간 경제 협력 문제뿐 아니라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 문제 등 대러 제재 문제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재무부는 "순방국에서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경제와 군사력을 상당히 약화시킨 역사적인 수준의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재무부는 또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전쟁의 파급 효과를 차단하면서 러시아가 원유로 수입을 얻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도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옐런 장관과 추 장관은 지난 1일 전화 통화를 통해 가격상한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옐런 장관은 또 방한 기간 한국 여성 기업가들과도 만납니다.

여성의 노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 등이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옐런 장관은 방한에 앞서 15~1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국제적인 경제 회복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러시아로 인한 국제 에너지 가격 문제와 식량 위기에 대한 대응 문제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G20 회의 참석 전에는 일본을 찾습니다.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재무부 장관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경제 강화를 위한 외교 정책을 진전시키고 이 지역에서 미국의 리더 역할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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