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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단독 보도한 뉴서울 CC 골프장 부정 예약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걸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이를 수사했던 경찰에서 자체 감찰 조사도 시작됐는데, 문제를 제기한 경찰을 상대로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오늘(11일) 오후 뉴서울 CC 골프장 부정 예약 사건을 수사했던 경기 광주경찰서 소속 김성훈 경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SBS가 이번 사건에 대한 연속 보도를 한 이후 첫 소환 조사입니다.
검찰은 김 경사를 상대로 이번 SBS 보도로 공개된 수사 대상 경찰들의 회유 전화 등에 대해 물어보면서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앞서 김성훈 경사가 담당했던 뉴서울CC 예약 편의권이 송치되면 이번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와 함께 경찰 수사 과정에 위법이 있었는지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뉴서울CC 골프장 부정 예약 명단을 다시 분석한 다음, 이에 연루된 현직 고위 공무원이 더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김 경사를 상대로 한 경기남부경찰청 감찰 조사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감찰을 요구한 김 경사에게 광주경찰서 상사의 행위는 직권남용 적용이 어렵지 않느냐며 반문했다는 겁니다.
[김성훈/경사 : 일일이 개별적으로 증거가 이것이 되느냐, 안 되느냐 이렇게 물어보는 건 일반적이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김성훈/변호사 : 진정서를 냈을 경우에 그 피해 사실을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만, 판단하면 되는 것이지, 문제 제기를 한 사람에 대해서 이것이 과연 올바른 문제 제기이냐고 묻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해 보이는….]
경찰은 감찰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질문으로 부적절하다고 볼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희, VJ : 김종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