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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발리서 3국 외교장관회담…아베 애도 발언으로 시작

배준우 기자

입력 : 2022.07.08 20:43|수정 : 2022.07.08 20:44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담을 열었습니다.

지난 2월 하와이 회담 이후 5개월 만이며, 한국의 새 정부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이번 회담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당해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치료 도중 사망한 직후 열렸습니다.

회의는 약 30분 늦게 시작했으며,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선 3국 장관은 악수를 하지 않고 각자의 국기 앞에서 사진 촬영만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박 장관은 일본 기자의 질문에 아베 총리를 애도하는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 것을 언급하고 "한국 정부는 이번 총격 사건을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폭력적 범죄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도 깊은 충격을 드러내며 아베 전 총리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고조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차원의 공조 방안 등이 주된 의제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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