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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동결 자금은 어떻게'…외교1차관, 미국 이란특사와 통화

김민정 기자

입력 : 2022.07.07 09:29|수정 : 2022.07.07 09:29


조현동 외교1차관이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와 통화를 하고 최근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 동향과 한-이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오늘(7일) 밝혔습니다.

조 차관과 말리 특사는 어제 저녁 전화를 통해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이란이 진행한 JCPOA 복원 간접 협상과 이와 관련한 미국 측 입장을 공유했습니다.

조 차관은 지난 달에도 말리 특사와의 유선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란과 미국은 유럽연합을 중재자로 해 지난달 말 도하에서 핵합의 복원 간접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조 차관은 이란핵합의 복원이 한국과 이란 간 현안 해결을 위해 긴요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우리 측 지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조 차관이 언급한 한-이란 현안은 한국 내 동결된 이란의 원화자금을 의미합니다.

국내 이란 동결자금은 70억 달러가량으로 이란의 해외 동결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JCPOA 복원 협상에서 성과를 내야 해 한국은 당사국이 아니지만 협상 참가국들과 소통해 오고 있습니다.

말리 특사는 우리 정부의 공조와 역할에 사의를 표했으며 양측은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말했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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