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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이란에 더 강경해야"…프랑스 마크롱에 촉구

강민우 기자

입력 : 2022.07.06 05:20|수정 : 2022.07.06 05:22


▲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임시 총리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임시 총리가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에 참여하는 프랑스에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피드 총리는 현지시각 5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라피드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전 세계 지도자 중 취초로 이란과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 것을 상기하며 "그때도 당신이 맞았고, 지금은 더욱 맞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은 지속할 수 없다"며 "그렇게 되면 중동 지역의 핵 군비 경쟁으로 이어져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핵 합의를 다시 살리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연기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국제사회의 복원 협상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이 좋은 합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내팽개치고 있다"면서도, 핵 합의 복원협상을 옹호한다며 "이란에 도리를 일러주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 합의가 안정을 위협하는 이란의 활동을 억제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이스라엘에 동의하지만, 이란이 훨씬 더 위험한 방식으로 핵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 6개국이 이란과 2015년 체결한 것으로, 이란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가로 이란에 부과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지난 2017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를 수정,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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