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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장관 후보 연달아 낙마…100건 넘는 해명만 남아

김덕현 기자

입력 : 2022.07.04 12:28|수정 : 2022.07.04 12:34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낙마하면서 복지부를 이끌 수장 후보자 2명이 연달아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정호영 전 후보자가 자녀 특혜 논란으로 지난 5월 23일 자진해서 사퇴한 지 42일 만입니다.

정호영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지명된 직후 문재인 대통령 치매 막말, 모친 관련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후보자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이 결정타가 돼 결국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4일) 오전 출근길에 김 후보자 거취 관련 질문에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면서 사실상 임명 포기 의사를 내비치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자진 사퇴를 공개 촉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복지부는 권덕철 전 장관이 정식 퇴임한 지난 5월 25일부터 수장이 공석 상탭니다.

5월 초 이기일 전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차관으로, 박민수 전 기조실장은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면서 주요 실장 자리도 비어 있습니다.

특히, 복지부는 4월 10일 정 전 후보자 지명 이후 석 달 가까이 인사청문 국면을 보내고 있는데,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유독 많이 불거진 탓에 그간 100여 건의 해명 자료를 쏟아낸 바 있습니다.

다만, 복지부는 정책적인 업무는 예산 전문가인 조규홍 1차관과 보건의료 전문가인 이기일 2차관이 역할을 분담해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공백은 없단 입장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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