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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앞두고 여야 '중대 기로'…민주당 "합의 불발 시 의장 단독 선출"

화강윤 기자

입력 : 2022.07.04 06:09|수정 : 2022.07.04 06:09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민주당의 단독 의장 선출이냐 막판 협상 타결이냐의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어제(3일) 원내대표 간 회동에 이어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한 '2+2' 2차 심야 담판까지 벌였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협상이 진전이 없으면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의장단 단독 선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당내 의원들을 대상으로 국회 경내 비상 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최종 협상이 결렬되고, 민주당이 의장을 단독으로 선출하게 되면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정국은 더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최대 관건이었던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내주는 대신 검수완박과 관련한 사개특위 구성,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소 취하 등을 국민의힘에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런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여전히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의원총회를 열어 그간 여야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원 구성 관련 최종적인 당의 입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민주당도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오후 본회의 전에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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