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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기침체' 언급한 저커버그 "엔지니어 채용 30% 감축"

정명원 기자

입력 : 2022.07.02 09:50|수정 : 2022.07.02 09:50


메타 최고경영자 저커버그가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엔지니어 신규 채용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올해 당초 계획보다 엔지니어 신규 채용을 최소 30% 줄입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은 저커버그 CEO가 지난달 30일 열린 직원과의 질의·응답 세션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저커버그는 또 직원들에게 깊은 경기 침체에 대비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최근 역사에서 우리가 본 것 중 최악의 경기 침체의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메타는 지난달 신규 채용 동결·감축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구체적인 규모가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메타는 또 신규 채용 축소 외에 자연 감원으로 생겨난 일부 빈 자리는 충원하지 않은 채 놔두고, 공격적인 성과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솎아내기 위해 성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저커버그는 "기대를 높이고, 좀 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다소 압박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여러분 중 일부는 이 자리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결심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런 자기선택은 나로선 좋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또 메타의 내부 메모를 인용해 거시경제 부문의 압박과 애플의 사생활 보호 강화 조치에 따른 광고 사업의 타격 등을 이런 움직임의 원인으로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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