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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무역적자 100억 달러 넘어…역대 최대 규모

제희원 기자

입력 : 2022.07.02 07:22|수정 : 2022.07.0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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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우리 경제 상반기 무역 적자가 1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수출은 잘 되고 있지만 석유, 석탄 같은 에너지 수입이 크게 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이 소식은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이 늘면서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40% 정도 늘어날 걸로 예상됩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무역 수지는 103억 달러, 약 13조 원 적자가 났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에너지를 포함해 주요 원자재 값이 뛰면서 수입이 더 가파르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상반기 수입은 1년 전보다 26.2% 늘어난 3천606억 달러로 15.6% 느는 데 그친 수출을 앞질렀습니다.

특히 3대 에너지원 가격이 큰 폭으로 뛴 게 무역 적자의 핵심 요인이었습니다.

[유승훈/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 (에너지) 생산은 안 늘어나고 있다 보니까. 아마 10월 정도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굉장히 높습니다. 모든 에너지 가격이 오르는, 한마디로 에너지 쇼크라고 정의를 할 수가 있는 거죠.]

에너지뿐만 아니라  주요 산업에 많이 쓰이는 비철금속, 철강 수입, 전쟁 여파로 오른 수입 농산품 가격도 무역 적자에 영향을 줬습니다. 

하반기에는 수출마저 어려울 거란 전망이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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