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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접경국에 "핵탄두 탑재 가능 미사일 전달"

김석재 기자

입력 : 2022.06.26 20:48|수정 : 2022.06.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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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다시 핵 위협 카드를 꺼낸 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결코 굴하지 않겠다며 저항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건물 전체가 뼈대만 남은 채 폐허로 변했습니다.

[포노마렌코/하루키우 시민 : 지난밤에 사무실 건물을 목표로 미사일 공격이 있었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의 폭격을 피해 주민들의 피난행렬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안드리/돈바스 지역 주민 : 러시아의 폭격으로 집이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러시아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45발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곳곳에 쏟아부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핵위협 카드를 또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에 수개월 안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벨라루스에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 사용될 수 있는 전술미사일 시스템을 수개월 안에 줄 것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겠다며 러시아군에 함락당한 도시들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압박을 받지 않고 공세를 강화할 겁니다. 미사일을 비롯한 러시아의 어떤 공격도 우크라이나인들의 정신을 꺾을 수 없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한 서방의 대대적인 군사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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