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향해 속력을 높였습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 67의 올 시즌 공동 1위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지난 5월 8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자신아 작성한 시즌 1위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이 대회 2위는 10초 99에 레이스를 마친 영국의 대릴 네이탁 차지했습니다.
10m 지점부터 선두로 나선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점점 격차를 벌리더니 다른 선수들을 멀찌감치 떨어뜨린 채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경기 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세계육상연맹과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열심히 훈련하고, 기록 단축을 노린다. 늘 10초 6대를 뛰는 스프린터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2개를 딴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세계선수권 여자 100m에서는 네 차례나 우승을 했습니다.
2017년 8월 아들 지온을 얻은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8년 트랙으로 돌아왔고 출산 전보다 더 뛰어난 기록을 세우며 세계 최정상급 스프린터 자리를 지켰습니다.
2022시즌에도 여자 100m 세계 1위 기록을 세우며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5번째 우승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도쿄올림픽 3관왕인 자메이카의 일레인 톰슨과 미국의 신성 셔캐리 리처드슨이 라이벌로 꼽힙니다.
여자 높이뛰기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가 2022년 세계 최고 기록 2m 01을 넘어 우승했습니다.
마후치크는 올 시즌 실외 여자 높이뛰기 세계 1~3위 기록을 모두 보유했습니다.
이날 1∼3위는 모두 우크라이나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이리나 헤라슈첸코가 1m 98로 2위 율리야 레우첸코가 1m 95로 3위에 올랐습니다.
1m95를 넘었지만, 시기에서 밀려 6위를 한 카테리나 타바시니크까지 이번 대회 여자 높이뛰기에 출전한 우크라이나 선수 4명은 러시아 침공에 고통받는 고국 국민을 떠올리며 함께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반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