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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준석과 '최고위원 갈등'에 "문제 만든 사람이 풀어야"

권란 기자

입력 : 2022.06.17 17:39|수정 : 2022.06.17 17:39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대선 이후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 몫으로 추천하기로 한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데 대해 "문제를 만든 사람이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17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내가 문제를 만든 건 아니"라며 "내가 풀 의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했는데,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재고 요청을 했습니다.

안 의원은 "두 달 전 합의한 내용"이라며 "추천은 오래 전에 했고 지금 와서 얘기 나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잘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몫으로 추천된 2명을 최고위원으로 들일 경우 짝수가 되기 때문에 당헌·당규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 정도도 검토 안했다면 부끄러운 노릇"이라면서, "당헌·당규를 면밀히 살펴보면 안 바꿔도 된다는 분도 있다,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에 재선 의원이 없어서"라며 "재선도 최소 한 사람 들어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당 다양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어 "당시에는 국민의당 대표로 추천했지만, 당직이 없는 현재 추천을 번복하는 건 소급입법이 말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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