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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 주택가 골목길에서 여성 보행자를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가 피해자를 폭행하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상황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UBC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한 여성이 아무도 없는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갑니다.
그 뒤로 승용차 한 대가 골목으로 들어오며 갑자기 방향을 틀어 여성을 들이받습니다.
곧바로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쓰러진 여성의 상태를 살피는가 싶더니 거친 몸싸움으로 번집니다.
[피해 여성 : '음주입니까' 제가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네'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차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일어났는데 갑자기 돌변해서 저를 폭행하더라고요.]
급기야 차 뒷문을 열어 태우려 하자 여성이 도망치려 발버둥 치는 그때, 마침 지나가던 오토바이 한 대가 이 모습을 보고는 여성을 멀리 떼어 놓습니다.
그 사이 운전자는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피해 여성은 이 일로 곳곳에 타박상을 입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피해 여성 : 사람들을 잘 못 만나고요. 지금 밥도 잘 못 먹고요. 제가 공황장애가 있거든요. 그게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유력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
경찰은 30대 용의자를 특정하고 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용의자가 거주지에 나타나지 않아 아직 붙잡지 못했다며,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