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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보국 "러,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장악"

김석재 기자

입력 : 2022.06.15 17:28|수정 : 2022.06.15 17:28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요충지로 꼽히는 동부 도시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지역을 손에 넣었다고 영국 정보당국이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트위터를 통해 "한 달 이상의 격렬한 공세 끝에 러시아군이 현재 세베로도네츠크를 장악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대규모 포격 전술로 도시 전역이 광범위하게 파괴됐다"고 알렸습니다.

앞서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시베르스키도네츠강 건너 리시찬스크를 연결하는 마지막 세 번째 교량을 잃었다고 AFP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전했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돈바스 루한스크주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러시아군은 최근 한달간 이곳에 집중적인 포격을 퍼부으며 공략을 강화했고 우크라이나군도 이 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인력과 물자를 지속해서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전세가 불리해지면서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수백 명의 민간인과 함께 도시 내 '아조트' 화학 공장 지하 벙커에 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군이 아조트 화학 공장과 그 주변에 배치될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에서 러시아군의 이동을 일시적으로 막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시가전을 벌이며 최대한 버텨 러시아군의 인명피해를 최대화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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